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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느와라>,PIFF 관객과의 대화 성황리에 마쳐

김성준기자 I 2009/10/14 14:16 주소복사 인쇄하기 메일로보내기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감독의 데뷔작으로 화제를 낳았던 <카페 느와르>(주연 신하균 문정희 정유미 김혜나 요조 이성민)가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9, 10일 양일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쳤다.

 

4회 상영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카페 느와르><관객과의 대화> 10오후 7, 메가박스 해운대 극장에서 진행되어 상영 후 정성일 감독, 정유미, 김혜나가 들어서자 관객들은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관객들의 질문공세는 쉽사리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관객과의 대화가 길어지자 정성일 감독과 배우는 아예 바닥에 주저 앉아서 진행을 하기도 했다.

 

정성일 감독은 평론가 출신답게 관객들의 질문에 재치 있는 답변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영화 속 장면의 숨은 의미를 나름대로 해석하며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감독의 의견을 구하는 관객에게, 정성일 감독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발표하시면 제가 글을 참조하고 인용하겠다”는 위트 있는 답을 날려 상영관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한편 “비평가와 감독 중 어느 것이 더 어렵나?”는 질문에는, “비평가가 훨씬 어렵다. 혼자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라는 솔직한 고백을 했다. 또 종종 ‘영화평론가였던 영화감독’이라는 표현을 볼 때마다 “내가 언제 은퇴했지?” 하며 깜짝 놀란다는 정성일 감독은 비평가나 감독 모두 자신의 일로 생각하며, 두 번째 작품도 이 자리에서 꼭 상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영화연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날은 홍상수 감독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정성일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면서 힘들 때마다 본 영화가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이며, 이번 영화 속에서도 이 작품을 언급하는 것으로 홍상수 감독에 대한 나의 존경심을 표현하였다고 밝혔다.

 

정성일 감독은 홍상수 감독에게 영화를 어떻게 보았는지 넌지시 물었고, 홍상수 감독은, 흐뭇하고 평론가 정성일로만 여겼는데 감독으로서도 대단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상영 직후 관객들은 “상영시간이 짧지 않음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롱테이크에서 감정이입이 쉽게 되었다”, “흔치 않은 문어체의 대사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는 다양한 평을 쏟아냈다. <카페 느와르>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2회의 상영이 더 남아 있으며, 상영티켓은 이미 전회 매진상태이다.

 

영화 <카페 느와르>는 슬픈 사랑에 중독된 영수(신하균)와 그가 죽도록 사랑하는 여인 미연(문정희), 그를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미연(김혜나) 그리고 영수가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다시 만나게 되는 선화(정유미)와 사랑의 메신저 은하(요조), 다섯 사람의 깊은 슬픔과 사랑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김성준 기자/연예문화팀 docukimpd@mgoon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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